'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23개월 동안 전북에서는 2명의 기초단체장이 자가격리되거나 일시 격리되는 신세를 맞았다.
도내 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자가격리 대상이 됐던 권익현 부안군수에 이어 정확히 1년이 지난 시점에 김승수 전주시장이 수동감시 대상이 되면서 일시적인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김승수 전주시장은 2일 출근을 하지 못한 채 자택에 머물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시장실에서 보훈요양원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던 김 시장은 회의에 참석했던 요양원 관계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음성'이 나오더라도 회의 참석자 중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게 될 경우 자신의 결과와 상관없이 자가격리자로 분류돼 본격적인 격리에 돌입하게 된다.
김 시장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면 격리기간 동안에 시정 업무는 부시장이 대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에 앞서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지난해 12월 4일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식당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권 군수는 당시 전북이 아닌 타 지역의 한 식당에서 지인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옆 테이블에 확진자가 있었고, 사실 확인 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만약의 상황을 위해 8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그 기간 군정은 부군수 대행체제로 운영된 바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도내 자치단체장 중에서는 권익현 부안군수 다음으로 두 번째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단체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