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주택단지 개발사업 시 '어린이 안전보행축'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3회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제안 경진대회 '제3회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21'에서 장재훈·박종환씨의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단지) 조성 시 어린이 안전통학로 확보 방안'이 1등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박미현·강동현씨의 '저금리시대, 현행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비 고율의 연체요율 가산금 부과방식 개선 제안'이 2위를, 남상우씨의 '경기도 실내사격장 안전보행로 및 위험공간 색띠 표시'가 3위를, 정순식씨의 '도청 소식을 카카오스토리 채널 개인 계정 타임라인으로 공유서비스 추가' 제안이 4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도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본선에는 311건의 접수 제안 가운데 실무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총 4개 팀이 경연을 펼쳤다.
심사에는 경기도 제안심사위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단 6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민 100명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은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최종 우승자 선정은 사전에 실시한 도민 대상 여론조사(5%), 국민생각함 선호도 조사(5%)와 대회 당일 실시간으로 참여한 청중평가단 심사(30%), 전문가 심사(60%)를 합산해 이뤄졌다.
장재훈·박종환씨의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단지) 조성 시 어린이 안전통학로 확보 방안'은 대규모 택지(단지) 개발계획 수립 시 도로를 횡단하지 않고도 학교, 도서관, 소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 보행축'을 지정하는 내용이다.
4차로 이상 도로와 교차하지 않도록 보행자와 차량의 완전 분리를 의무화하고 보행자 우선교량, CCTV, 안전펜스 등을 중점 설치하도록 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관한 다양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금은 1등과 2등에 각 150만원, 3등에게는 100만원이 지급됐으며, 4등은 다른 지자체에서 상금을 수령한 바 있어 별도의 시상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윤영미 도 비전전략담당관은 “이번 공모전에서도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의미있는 제안들이 채택됐다”며 “채택된 제안들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21'은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경기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연 2회 이상 열리고 있다. 제1회 제안공모는 올해 5월, 제2회는 올해 7월에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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