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음주운전 문제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를 떠났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상구)이 최근 다시 언급되면 합류설에 선을 그으면서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 한 번도 윤석열 후보 옆에서 자리를 탐한 적이 없다"며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윤 전 총장은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장 의원이 비서실장으로까지 언급됐지만 그는 "저의 거취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다"며 "이제 스스로 결심할 시간인 것 같다. 저는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장 의원은 "이것이 진정으로 (윤석열) 후보를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 저의 진심 어린 충정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며 "윤석열의 무대에서 윤석열 외에 어떤 인물도 한낱 조연일 뿐이다. 방해가 되어서도, 주목을 받으려 해서도 거래를 하려 해서도 결코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후보 마음껏 인재를 등용하시고 원탑이 되셔서 전권을 행사하시라. 그래서, 내년 3월 9일 우리 모두가 꿈꾸고 염원하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실현해 달라"며 "저는 비록, 후보님 곁은 떠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윤 전 총장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고 있었지만 지난 9월 18일 아들 장용준(21, 예명 노엘)의 무면허 운전, 음주측적불응 사태로 사회적인 비난을 받자 스스로 자리를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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