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추진 중인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조성사업에 사회공헌 차원에서 대기업 건설사가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통영시에 따르면 전날 시와 포스코건설이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조성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동물생명 존중과 반려동물 복지향상 기여를 목표로 노력하면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조성 및 운영사업 참여와 상호지원·발전에 필요한 사항 등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도급 순위 4위의 대기업 건설사로 올해 초 공존 및 공생 역할을 위한 '기업시민사무국'을 신설해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건설사는 공공형 보호분양센터가 들어서는 한산면 용초도 옛 용호분교의 리모델링 등 전반적인 조성사업에 대해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협약은 포스코건설이 현재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사업을 함께 추진 중인 동물생명보호시민단체인 '동물자유연대'를 통해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포스코건설은 시와 동물자유연대, 사업추진위원회, 마을주민, 비치 코밍 작가 등이 참여해 용초마을 어구보관창고에 '비치 코밍'(해변 환경정화)을 통한 '아트 월'(해변 환경정화 부산물을 활용한 벽면인테리어) 을 설치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는 "대기업으로서 책무와 우리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차원의 역할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가겠다"며 "통영시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해 고양이 보호분양센터가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석주 시장은 "포스코건설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섬지역 폐교를 활용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조성과 운영에 탄력을 받게됐다"며 "특색 있는 사업을 통해 섬마을 관광 활성화와 주민 소득창출에 기여하면서 동물생명보호와 복지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영시가 추진 중인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는 전국에서 처음 설치되는 것으로 올해 경남도 주민참여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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