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방공무원들의 각종 비위에 대한 충북도의회의 질타가 쏟아졌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16일 충북소방본부와 환경산림국을 대상으로 2021년도 정기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우양 의원(국민의힘·영동2)은 “일부 소방공무원의 음주운전을 포함한 성범죄 및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비위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기창 위원장(민주·음성2)은 “최근 어눌한 발음의 구조요청 전화를 장난 전화로 오인, 무응답 처리해 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며 “접수된 신고 사안은 이유를 불문하고 출동을 원칙으로 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동학 의원(민주·충주2)은 “30층 이상 고층빌딩 화재 시 외부에서 진압하기가 곤란하고 자체 훈련매뉴얼 보급 또한 미흡하다”며 “소방 안전 확보를 위한 고층 건물 안내방송과 자체 훈련을 위한 컨설팅 시행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철흠(민주·청주9) 의원은 “공공기관은 법적으로 표지판을 한글로 표시해야 하지만, 지난 9일 준공된 소방본부 통합청사 표지판이 한자로 설치되어 있어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황규철(민주·옥천2) 의원은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사업의 하나로 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산림바이오센터의 성공을 위해 충분한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바이오기업체와 농가·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업 관계를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원표(민주·제천2) 의원은 “산불은 그동안 애써 가꾼 산림을 한 번에 태워버리고, 복구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헬기, 산불진화차 등 장비를 최대한으로 활용해 가을, 겨울철 산불방지 대책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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