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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1805가구 오피스텔 입주예정자들 "초등교 통학로 안전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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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1805가구 오피스텔 입주예정자들 "초등교 통학로 안전 부재"

A오피스텔 학부모들, 통학구역 확정 앞두고 대책 마련 요구

경기 수원시 광교 지역에 들어서는 1800여 규모 신축 오피스텔 학생들의 통학구역 확정 공고를 앞두고 입주 예정자들이 안전대책 부재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 전경 ⓒ수원교육지원청

11일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2021년도 제2차 초등학교 통학구역 행정예고'를 통해 영통구 원천동 605-1 일대 1805가구 규모의 A오피스텔 학생들을 원일초로 배정하는 계획을 공고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달 8일까지 3주간 해당 행정예고에 대한 주민 의견을 접수받았으며, 오는 30일 관내 모든 통학구역 설정 대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A오피스텔 측 학부모들은 통학구역 확정을 앞둔 현재까지도 원일초까지 이어지는 통학로에 대한 학생 안전대책이 부재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A오피스텔부터 원일초까지 약 1.2㎞ 길이의 도로에는 왕복 6~8차선에 달하는 원천교 사거리가 있으며, 하천 내 징검다리 등 통학로로 적합하지 않은 시설물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원시는 입주예정자들의 요구대로 통학로 내 육교를 설치하거나, 징검다리를 대신해 새로운 다리를 설치하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한다.

육교 신설의 경우 A오피스텔의 입주로 인해 학생들이 통학을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원인자(시행사)가 육교 설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육교 신설 비용을 80억여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이미 시에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예산을 확보하기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며, 철거 추세인 육교를 신설하는 것은 자칫 사생활 침해 및 세금낭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 원천리천 내 징검다리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 문제로 인해 애당초 통학로로써 인정할 수 없고, 다리 등 새로운 시설 역시 물 흐름을 방해할 수 있어 설치가 불가능하다며 대신 이곳에서 약 100m 떨어진 목교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입주예정자들의 또 다른 요구사항인 △원천교사거리 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도로 내 속도 하향 △원천교 사거리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등도 가능성이 낮다.

수원남부경찰서로부터 원천교사거리 내 대각선 횡단보도의 경우 70여m에 달하는 횡단보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100여 초 가량 신호를 멈춰야 할 뿐더러, 어린이보호구역 설정 및 속도 하향 역시 인근 도로의 정체 상황을 크게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한 입주예정자는 "어린이보호구역 설치불가는 물론 어린 아이들이 통학로 도중에 있는 징검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데도 불구, 관련 기관들은 아무런 대책이 마련될 수 없다고만 반복한다"며 "불안한 통학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방치하면서, 혹여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질 건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시행사 측에 통학버스 운영을 요청한 상태"라며 "지난 4월부터 꾸준히 관계기관에 통학로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보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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