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고질적 생활 폭력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찰청(청장 강황수)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0월말까지 두달 간 사회적 약자를 위협하는 고질적인 폭력범죄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 314명을 검거하고 19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코로나19 등 방역과 관련해 검거된 폭력 사범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범행 중 마스크 착용시비 6명, 영업시간 또는 인원 관련 폭력이 5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길거리 상점 등 공공장소에서의 폭력사범 단속에서는 271명이 검거되고 18명이 구속됐다. 유형별로는 폭행 상해가 58.7%를 차지했고, 이들 중 48%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폭력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과자의 비율이 79%에 달하는 등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공서·공무수행 현장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저지른 폭력사범은 32명이 검거돼 1명이 구속됐다. 이들 역시 주취상태 범행이 91%를 차지했다.
제주경찰청은 주요 피해 사례로 ▷다른사람의 집에 침입해 유리창을 깨고 지나가는 행인을 폭행하거나 주차된 차량을 부수는 47세 남성을 비롯해 ▷누범기간 술에 취한채 시장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시장 물건들을 파손하고, 이를 제지하는 상인을 폭행한 41세 남성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고질적인 폭력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피해사실을 목격하거나 알고 있는 경우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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