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비판이 제기됐던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상임감사에 대해 결국 재공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3일 KIOST와 노조에 따르면 지나 2일 열린 63회 임시 이사회에서 상임감사 후보 추천자 2명 모두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재공모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7월 해양수산부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IOST는 임기 3년의 상임감사 초빙 공고를 내고 7명의 신청자 중 2명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노조는 "신임 상임감사에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종근 KIOST 지부장은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10억의 예산이 드는 상임감사 자리에 정치권에서 낙하산 인사를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며 "대덕연구단지 등 유사한 출연연구기관들은 별도로 상임감사를 두지 않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상임감사 자리가 꼭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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