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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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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결국 무산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 조감도.ⓒ(=연합뉴스)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 2일 제주도청 별관 3층 소회의실에서 사업자가 재수립해 제출한 사업계획서가 종전 계획과 다르지 않다는 이유로 안건을 부결 처리했다.

앞서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해 7월 31일 오라 관광단지 개발 계획서에 대해 국내외 여건변화를 반영해 전면적으로 재수립하라고 재검토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제이씨씨㈜는 재수립한 사업계획서를 지난 8월 31일 제주도에 제출했다.

제주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개발사업은 제주시 오라이동 산46-2번지 일원의 357만 5000㎡ 부지에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이날 3시간 반에 걸친 심의 끝에 쳐 심의를 통해 재수립된 사업계획서가 종전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고 △사업자의 투자 적격성 △투자계획 및 재원확보의 적정성 △제주미래비전 실현 적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최종 부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재수립된 사업계획서에는 사업전체부지 면적(357만 5753㎡) 녹지·공공시설용지를 제외한 사업시설 용지(234만 2977㎡)는 종전 계획과 동일하고, 총 사업비(4조 4400억 원)는 14.8%, 건축물 연면적(126만 3000㎡)은 14.0% 축소하고 숙박 객실 수(2827실)도 20.8% 감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중국 화룡 그룹의 자회사인 JCC는 당초 약 6조 2798억 원의 사업비 조달 계획에 대해 총 투자비의 65.3%인 4조 1003억 원을 자기자본으로 연도별 자금투입계획에 따라 직접 투자하고, 자기자본금액 외 투자금액은 콘도미니엄의 분양을 통해 조달해 제주시 오라동 357만5753㎡ 부지에 휴양콘도 및 관광숙박시설과 골프장 상업시설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수조원대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 능력과 마라도의 12배에 달하는 사업 면적으로 인한 중산간 환경 훼손, 오폐수 처리 문제 등이 제기돼 지난 2017년 제주도의회의 요청으로 제주도가 자본검증위원회를 꾸려 2년여간 6차례에 걸친 사업비 조달 능력 등에 대한 검증에 나섰으나 최종 미흡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8월 사업자 측에 개발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통보하고 올해 2월까지 사업 계획서를 재수립해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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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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