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10월은 '코로나19'에 안도의 한숨과 걱정이 교차한 달로 기록될 듯 하다.
10월의 마지막 밤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초반을 갓 넘기면서 코로나 확진자 증가의 주춤양상에 안심을 해도 되는 듯 했지만,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 10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에 긴장의 끈이 바짝 다시 동여 매졌다.
2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도내 확진자(26일 오후 8시 현재)는 29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전주와 군산이 각각 8명 씩이 나온데 이어 완주 7명, 익산 6명 순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전주 확진자 8명 가운데 6명은 전주 A 초등학교 학생들로 나타났다. 이로써 이 학교 학생 확진자 누적은 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달 후반부 확진자가 급증세로 돌아서면서 10월 확진자는 역대 월 세 번째 많은 확진인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 확진인원으로는 추석연휴가 있었던 지난 9월에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933명이었다. 9월 동안 나온 확진자 수는 지난해 1월 말부터 1년 동안에 걸쳐 도내에서 나온 확진자 1000명에 버금가는 인원으로 1년 동안 발생한 확진자가 한 달에 집중된 셈이다.
9월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았던 기간은 앞선 8월.
도내 확진자는 9월 인원보다 100명이 모자란 833명으로 집계됐다. 8~9월 확진자를 합하면 총 1766명.
이 인원 역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 16일까지 21개월에 걸쳐 나온 도내 확진자 1800명과 비슷한 인원이다.
8월에 이어서는 10월이 될 개연성이 매우 높다. 10월의 확진자는 26일 오후 8시까지 총 4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의 473명 확진자를 이미 넘어선 인원에 달한다. 4월 다음에는 7월 410명, 5월 285명, 3월 272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또 1월 197명, 2월 159명이었다. 확진 인원이 가장 적었던 기간은 6월로 확진자가 140명이었다.
한편 지난해 1월 군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전북에서 격리된 후 해제된 인원은 4751명(현재 격리진행 197명)이고, 사망자는 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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