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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 백중환 교수팀, 비접촉 엘리베이터 버튼 센서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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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 백중환 교수팀, 비접촉 엘리베이터 버튼 센서 세계 첫 개발

경기도 GRRC 지원으로 연구 수행…국내·외 업체 납품 계약 등 관심 증폭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도 신경이 쓰이는 요즘이다. 그런데 버튼에 손을 대지 않고도 손가락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로 엘리베이터가 작동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그 주인공은 항공대 백중환 항공전자정보공학부 교수팀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백 교수팀은 에어터치 기술에 3차원(3D) 인식센서와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 기술을 결합한 비접촉 엘리베이터 버튼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비접촉식 엘리베이터 버튼 작동 시연 장면. ⓒ경기도

이번에 개발된 비접촉 엘리베이터 버튼 센서는 손동작의 깊이, 방향, 속도 등의 3차원(3D) 정보를 표현할 수 있고, 반응 속도 또한 5ms 이하의 빠른 속도로 실시간 재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어터치 센서에 적용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UX) 개발로 처음 사용자들도 큰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접촉이나 충돌 등 물리적 접촉이 없어 고장이 날 확률이 낮아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대측은 해당 기술을 (주)스마트스토어, (주)알엔디플러스사와 공동연구해 시장에 출시했다. 이미 현대엘리베이터, 티케이(TKE) 엘리베이터,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 미쓰비씨 엘리베이터에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지난 달 총 88개 엘리베이터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엘리베이터 전문 전시회(International Lift Expo Korea 2021)에도 소개돼 관련 업계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주)스마트스토어와 ㈜알엔디플러스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페인 회사인 바스텍 앤 오로나 엘리베이터와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고, 14개 업체와 협력관계를 마련했다.

일산 킨텍스 시설팀에서도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해 킨텍스 내 21기의 엘리베이터에 비접촉 엘리베이터 버튼 센서 설치 계약(현대엘리베이터와 진행)을 완료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센서 제품들은 현재까지 약 50억원 규모의 매출을 창출했고, 국내·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설립한 판매법인인 (주)스마트스토어에서 18명을 채용했다.

이밖에도 대만 미쯔비시와도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까지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판매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엘리베이터 버튼 센서 시제품은 오는 29~30일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하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는 '2021년 경기도 과학기술 통합 페스티벌'에 전시될 예엊이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비접촉 생활이 일상화된 가운데 비접촉식 기술이 개발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관련 업체의 매출 증대를 위해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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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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