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15명의 승선원이 탄 중국어선이 전복돼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 전복된 어선이 바다 속으로 침몰했다.
22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0시 5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전복된 중국어선 A호(쌍타망·239톤)가 사고 발생 23시간 만에 수면 위에서 사라졌다.
A호가 침몰한 시간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 8분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 신고 접수 직후부터 수색작업을 펼쳐 당일 오전 9시 30분께 사고 해역 인근인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실종자 4명을 추가로 구조했지만,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목숨을 잃었다.
또 해경은 추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던 중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전복된 중국어선 어망사이에 의식을 잃은 채로 걸려져 있던 실종 선원 1명을 추가로 구조했지만, 역시 사망했다.
A호 승선원 가운데 구조된 9명은 중국어선의 선원은 모두 중국측에 인계했다.
이번 사고는 양망작업 중에 큰 파도가 선박 좌현 정횡 쪽으로 부딪히면서 순간적으로 전복된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한편 전복 사고를 입은 A호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허가를 받고 다른 어선과 함께 조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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