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 중인 비대면 온라인 거래시장에서 화훼류 유통 종사자의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화훼사업센터에서 지난해 12월 오픈한 ‘화훼류 온라인 매매시스템’을 통한 정가·수의매매 실적이 9월 말 기준으로 41억 8천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이한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전국 화훼 도매거래의 56%를 점유하는 화훼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했으나 면적 협소 등의 문제에 당면해 온라인 정가·수의매매 거래가 시설한계를 극복할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정가·수의매매는 현장경매 진행 전에 농민과 중도매인이 구매가격과 수량을 사전에 협의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유통비용 절감과 물류 효율화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화훼사업센터는 서면 신청서와 유선 통화로 사전거래가 이루어지던 방식을 개선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정가·수의매매 시스템을 지난해 12월 본격 도입한 이래 시스템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쳐 왔다.
우선 사전거래에 적합한 품목을 선별해 출하농가 100개소를 대상으로 시스템홍보와 사용법에 관한 현장교육을 실시했으며 중도매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매뉴얼을 배포해 6개월간 개선의견을 수렴하고 부족한 기능을 보완했다.
그 결과 온라인 매매 연간목표인 40억 원을 조기 달성했으며 코로나19 시국임에도 화훼사업센터의 연간 경매총액이 역대최고치인 1,3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석 화훼사업센터장은 “온라인 매매시스템은 농민의 소득안정, 중도매인의 고품질 물량확보, 경매장 시설한계 극복의 플랫폼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시스템 고도화, 화상 경매 도입 등을 통해 디지털 화훼선진국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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