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면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고의로 충돌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A씨(22)등 9명이 붙잡혔다.
13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외제차를 타고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이 차선을 넘어오면 고의로 들이박는 수법으로 10여 차례 사고를 내 70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사용한 수법은 중고로 구입한 외제차에 일주일 정도 보험을 가입한 후 차선위반 차량과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 치료비와 수리비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차량을 수리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험사로부터 미수선 수리비 수백만원 등의 보험료만 챙겨 경찰에 신고가 안되게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수사가 시작되자 서로 말을 맞춰 범행을 부인했지만 사고 장소 주변 CCTV와 금융·통신거래내역을 분석한 증거를 제시하자 자백했다.
장유수 교통과장은 “올해에만 16명의 교통 사기범을 검거했다”며 “고의가 의심되는 사고에 대해서는 끝까지 수사해 보험사기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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