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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4.3 치유 위해 혼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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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4.3 치유 위해 혼신 다할 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 두 번째 합동토론회 참석을 위해 13일 오전 제주를 찾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첫 일정으로 제주 4.3 평화 공원을 방문해 위령 재단에 참배했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지난 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한 8명의 후보들 중 4명으로 줄이는 2차 컷오프를 통과하며 4강에 안착했다. 지난 8월 1일 제주도지사직을 중도 사퇴한 지 2개월여 만이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4.3위령 재단에 분향하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20분 4.3위령 재단 입구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과 4.3 관계자들을 만나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재단으로 향했다.

제주시 명림로에 위치한 제주 4.3위령 재단은 4.3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39만5380m2 부지에 추모 공간인 위령 재단을 조성하고 봉안실에는 4.3 희생자 1만 4401위의 위폐가 봉안돼 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3일 4.3 위폐 봉안실을 찾아 자신의 친인척 희생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원 전 지사는 위령 재단 참배를 마친 후 위폐 봉안실에 들러 4.3 당시 희생당한 큰아버지와 친인척의 이름이 새겨진 위폐를 찾아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기도 했다. 원 전 지사는 큰아버지를 비롯해 조카와 사촌 형님 등 4명이 희생됐고, 부인 또한 할머니 일가족 등 7명이 희생된 아픔을 갖고 있다. 방명록에는 '4.3영령님들의 숨결로 깨끗한 힘, 따뜻한 바람이 되어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 일정을 마무리한 뒤 4.3유족회와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오임종 4.3유족회장 양윤경 전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김두연 전 유족회장과 사무처 직원 등 최소 인원이 참석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3일 제주 4.3유족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원 전 지사는 간담회에서 희생자 배·보상과 관련해 "최근 4.3 희생자 배보상 용역에서 희생자 1인당 보상금 6960만 원과 위자료 2000만 원 등 8960만 원으로 제시된 금액은 유족들이 받아들이기 어렵고, 이미 섯알오름 대전 형무소 등 형사 보상 청구소송에서 1년형을 받은 경우도 1억 2천만 원씩 받은 것과 비교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제주 4.3 희생자 배·보상에 대해 대승적인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2차 합동토론회는 오후 5시 20분 제주 kbs방송국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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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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