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대한 500년 빈도 가상 범람 시나리오 적용 시 약 14㎢가 침수되는 것으로 나타나 새만금 설계변경 필요성이 국감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전북 완주·무주·진안·장수,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은 13일 환경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배포한 자료에서 새만금 호내 범람 수치모델링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안호영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2019)의 연구용역 결과를 입수해 분석해 본 결과, 동수역학 수치모델링(SCHISM)을 통한 가상 범람 시나리오 적용 시 제내지 침수가 상당히 넓은 영역에서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
새만금 일대에 500년 빈도의 홍수량이 유입되면 발생 가능한 최대 침수면적은 1구역(ROI 1)은 9.13㎢, 2구역((ROI 2)은 14.39㎢에 달하고, 최대 침수심은 1구역 2.0m, 2구역 1.8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계 홍수위를 훨씬 웃도는 수위로, 만경강·동진강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 수 있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안 의원은 "환경부와 전북도는 새만금 개발사업에서의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를 제대로 해야 한다"라면서 "평가 결과에 따라 새만금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새만금 개발계획의 설계 변경까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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