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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미꾸라지' 대구 물 흐리나...수도권발 '원정 유흥'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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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미꾸라지' 대구 물 흐리나...수도권발 '원정 유흥' 우려 고조

12일 0시 기준 대구 중구 소재 클럽 3명 확진, 누적 8명 발생

수도권 클럽 운영진이 버스를 대절해 대구 클럽 '원정'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이와 같은 꼼수 영업에 대한 단속 지침 보완과 개인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중구 소재 클럽에서 원정 유흥을 다녀간 서울 사람이 확진된 뒤 이용자와 종사자 등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12일 <YTN>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클럽 운영진이 버스까지 빌려 대구에서 영업하다 적발됐는데, 대구시는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지난 9일 대구 중구 소재 클럽, 빽빽하게 들어찬 사람들 속에서 한 입장객이 마스크를 벗고 장난을 치고 있다. ⓒ독자제보

<YTN>은 "대구시는 강남 클럽들의 대구 원정 영업은 지역 내 방역 수칙을 위반한 부분이 없어 단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며 "거리두기 3단계 아래 인원 제한을 어기거나 마스크를 안 쓰는 사례 같은 불법적인 점이 없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대구시 중구청은 이에 대해 "사실 확인(수도권에서 원정 온 손님)할 방법은 없다"며 "sns에 게시글은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영업자에게 물어보면 아니라고 말한다. 또한 이와 같은 영업은 불법은 아니기에 단속할 방법이 없어 현실과 괴리가 있다. 서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주점을 경영하는 A모씨는 "다수의 자영업자들은 방역지침을 준수해 참고 인내하고 있다"며 "비양심 업자들로 선량한 자영업자까지 도매급으로 저격당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방문객들도 몸 상태를 확인하고 삶을 즐겨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한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 같은 자영업자들이나 시민들을 힘들게 한다는 것을 분명 알아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8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14주 동안 전국 유흥시설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7579명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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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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