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시민의 복지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현저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제23회 밀양시 시민대상’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일 개최된 시민대상 심사위원회에서 문화‧산업‧봉사‧효행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확정했다.
문화부문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경남지회 손병효 지회장, 산업부문에 북성공업 김창식 대표, 봉사부문에 전 밀양시장애인복지관장 김상업님, 효행부문에 삼랑진읍 이정화님이 각각 선정됐다.
문화부문 손병효 수상자(65)는 내일동 출신으로 2013년부터 한국사진작가협회 밀양지부장을 역임하며 밀양의 아름다움과 주요명소를 알리는데 노력 했다.
손 씨는 밀양강포토클럽 지도교수로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한국사진작가협회 경남도지회장을 역임하며 베트남 사진작가협회와 꾸준한 국제교류로 세계 속에 밀양을 알리는데 이바지했다.
산업부문 김창식 수상자(72)는 청도면 출신으로 1987년 생산부장으로 근무하던 북성기계를 인수해 오늘날 북성공업 주식회사로 키워냈다.
당시 일본에 의존하던 농기계를 국산화하여 농민의 편의증진과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예초기 분야에서는 국내 선두주자로서 해외수출까지 판로를 확대하는 등 농기계 개발과 성능향상에 헌신했다. 초동면 봉대마을과 자매결연을 통한 각종 지원, 방역기관에 코로나 방역물품 기부 등 지역의 오랜 향토기업인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늘 지역사회 환원과 지역발전에도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봉사부문 김상업 수상자(78)는 가곡동 출신으로 1972년부터 50여 년간 평생을 소외되고 힘든 이웃의 곁에서 다양한 복지사업 추진과 후원자 발굴에 노력했다.
1992년에는 자금부족으로 증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우애육원에 자신의 전 재산과 다름없는 아파트를 처분, 5000만원을 희사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평생 기부를 이어왔다.
또한 가곡사회복지관장,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장, 장애인복지관장을 차례로 역임하며 지역사회복지의 선구자로서 민간복지 체계확립과 발전에 헌신했다.
효행부문 이정화 수상자(72)는 삼랑진읍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학업을 중단하고 어린시절부터 부모님을 대신해 4남 2녀의 장녀이자 가장으로서 역할을 도맡아 오면서 가족을 돌보느라 혼기를 놓쳐 평생을 홀로 희생하며 가족을 위해 살아왔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마을을 위한 봉사활동과 선행을 실천했다.
그는 10년째 치매로 투병중인 90세 넘은 노모의 대소변을 손수 받아내는 효심으로 주변인들에게 효의 의미를 일깨우는 등 효행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민대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제26회 밀양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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