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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주경선서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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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주경선서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

이재명 56.75% 이낙연 35.71%... 이재명 압승 본선 직행 가능성 높여

전국 순회경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1일 제주에서 지역 표심 확보를 위한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 경선 합동연설회.ⓒ(=연합뉴스)

일곱번째로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제주 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1만3135명)과 대의원(191명) 국민일반당원(20명)을 포함해 1만3346명이다. 경선투표는 27일과 28일 온라인 투표가 이뤄졌고 29~30일 10월1일은 ARS를 통한 투표가 이뤄졌다.

200만명이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중반부로 반환점을 돈 제주경선에서 격돌했다. 현재까지 전남·광주 경선에서 유일한 1패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는 본선행 굳히기에 들어갔고, 당내 2위를 유지중인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재차 거론하며 1위 탈환에 혼신을 다했다.

선공은 이낙연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우선 "자신이 당 대표 시절 가장 자랑스런 법안은 4.3특별법 제정에 대한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평화의 섬 제주를 탄소 중립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근 정국의 최대 이슈인 정치 검찰의 청부고발 사건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을 호출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믿었던 원칙과 상식, 공정과 정의가 반칙과 특권에 무너졌다. 제가 절망하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비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겠다"며 "그러한 일은 비리와 부패의 사슬에서 자유로운 후보만 할 수 있다"고 자신을 치켜세웠다. 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 검사가 검찰의 청부 고발사건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돼 조만간 윤 후보도 조사를 받게됐다. 이로 인해 제1야당이 불안한 후보를 버리고 좀더 안전한 후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대로 좋은가. 우리 앞에 불안이 놓여 있다는 걸 느낀다"며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우리는 무엇이 불안 한지 무엇이 위험한지 알고 있다. 우리앞에 놓여 있는 위험을 직시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제주는 삼무 정신이 살아 있는 평화 공동체이지만 74년전 제주는 도민의 10분의 1이 희생되었던 참혹한 일이 있었다"며 "4.3의 비극은 제주도민들의 가슴에 남아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폭력으로 인한 반인권적인 범죄는 공효시효를 없애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 경선 합동연설회.ⓒ프레시안(현창민)

그는 이어 제주지역에 대한 공약도 내놨다. 그는 공약에서 제주를 탄소 중립 선도 지역 지정, 청정 환경의 섬 건설, 지방 자치 분권 모델 재구축, 농수축산물 경쟁력 확보, 해양 문화 거점 완성을 제시했다.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를 향해선 "약속도 지켜본 사람이 하는 것이고 일도 해본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기회가 있을때 일하지 않고 권한이 있을때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갑자기 일을 잘 할 수 있겠느냐"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반성하지도 변화하지도 않는 저들의 귀환을 허용한다면 어떤일이 벌어질지 상상 할 수 없다"면서 "토건 투기세력과 유착한 국민의힘, 이들을 비호하는 보수 언론이 연일 가짜 뉴스를 남발하며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는 이유는 국정 농단 세력과 부패 기득권자들에게는 이재명이 가장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그들이 지금까지 누리던 막대한 이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유지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또 "국민들에게 엄청난 상실감을 준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과 결탁한 민간 업자들이 독식할 뻔한 천문학적 개발이익 중에서 절반이 넘는 5500억 원을 이재명이 빼앗아 성남 시민들에게 돌려 주었다. 이것이 바로 줄기이고 팩트"라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을 향해선 "개발이익을 100% 독식하려고 LH에 공공개발을 포기시킨 것도 국민의힘이고 지방채 발행을 막아서 성남시의 공공개발을 좌절시킨 것도 국민의힘이고, 민간 합작 막으려고 성남시에 도시공사 설립을 방해했던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곽상도 아들의 50억처럼 민간 업자들과 결탁해서 불법 개발이익을 나눠 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공개발을 막은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추진한 저를 두고 왜 공공개발 못했냐. 왜 개발이익을 환수하지 못했냐라고 비난하는 것은 이게 바로 적반하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제주경선 행사장에는 제주 출신으로 이재명 후보의 후원회장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깜짝 등장해 이 후보와 함께 연설회장에 입장하면서 힘을 싣기도 했다.

이날 제주 경선 결과는 투표에 참가한 총 6971표 중 3944표(56.75%)를 득표한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이낙연 후보는 2482표(35.71%)로 2위, 추미애 후보는 455표(6.55%)로 3위, 박용진 후보는 69표(0.99%)를 득표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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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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