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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기업 바로 알리기 사업 SNS 채널 운영 등 외부용역 혈세 낭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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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기업 바로 알리기 사업 SNS 채널 운영 등 외부용역 혈세 낭비 지적

김정재 의원, “정책홍보 예산, 제대로 쓰이는지 꼼꼼히 살피고 개선방안 마련할 것”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단순 SNS채널 운영 및 홍보 등을 외부용역에 맡겨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홍보실적마저 미미해 아무도 보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활용 비중ⓒ김정재 의원실 제공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재 의원(국민의힘·포항북구)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기업 바로알리기 사업(SNS채널 운영, 기자단 운영, 인식개선 공모전 등)’이 매년 4000만 원이 넘는 예산을 외부용역을 통해 진행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2019년 7월 7,420명이었던 순방문자수가 2021년 8월에는 75% 급감한 1,874명에 불과했다. 또한 조회 수 역시 같은 기간 14,046건에서 77% 급감한 2,307건에 그쳤다.

유튜브도 구독자 수가 727명로 채널 활성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업로드된 총 51건의 영상 중 센터에서 직접 제작한 영상은 21건에 불과했다.

또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경우 해외 트래픽 비중이 높아 국내 홍보에 제대로 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좋아요의 경우, 트래픽 비중은 대한민국 69.8%, 필리핀 27.2%, 중국 1.4%, 말레이시아 1.4%로 해외 트래픽이 30% 이상 차지했다.

인스타그램 역시 3,501명의 팔로워 중 대한민국 출신은 30.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팔로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10명씩 운영하는 기자단 역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부터 2021년 8월 말 기준, 유튜브 월별 게시물 조회 수ⓒ김정재 의원실 제공

센터에서는 지난해 기자단의 개인 블로그에 82건, SNS 199건의 게시물 게시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인 결과 게시물 대부분이 센터의 정책이나 소식을 알리는 게시물에 불과했고, 2020년 선발된 기자들의 경우 이마저도 제대로 못해 원고료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

또한, 인식개선공모전의 경우, 다양한 장애인 창업·육성사업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제고 할 수 있는 주제로 홍보 영상, 캐치프레이즈 발굴이라는 명목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수상작으로 선정된 영상은 센터의 유튜브에만 업로딩돼 조회 수는 대부분이 100여건에 불과했다.

이러한 미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021년 바로 알리기 용역비용은 7,200만원으로 오히려 전년대비 2배가량(2020년 3,666만원) 늘어났다.

5개에 불과한 SNS 운영을 위해 별도의 용역업체를 이용하고 기자단 관리도 용역업체가 전담하고 있음에도 매우 미미한 성과에 그치고 있는데 오히려 관련 예산이 더 증가해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SNS 운영이나 기자단 관리도 스스로 못하는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과연 본연의 역할인 장애인의 창업과 기업활동 촉진, 장애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제고 및 경제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김정재 의원은 “쌍방향 소통인 온라인 정책홍보는 손쉽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때문에 정책의 미비점을 파악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계획 없이 단순히 예산만 투입해서는 실효성 있는 홍보를 할 수 없다”며 “앞으로 정책홍보를 위한 예산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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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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