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는 17일 전북을 방문해 "내년 대선과 이번 경선은 결국 호남의 선택이 성패를 좌우한다"며 "정의와 공정, 법치를 이뤄낼 수 있는 추미애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추미애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차 슈퍼위크 결과 혈혈단신으로 두자릿수 지지율로 3위를 달성했다"며 "이는 오직 개혁시민들의 깨어있는 열정이 만들어 준 소중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 경선을 출발할 때 다른 후보들과 같이 평등하게 출발한 것이 아니고 검찰개혁 과정에서 이른바 '추-윤갈등'이라는 프레임 속에 혐오감 1위 후보로 -20%에서 시작했다"면서 "지난 1차 수퍼위크에서 두 자릿수가 된 것은 사실상 30%의 득표를 끌어올린 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이어 이낙연 후보를 겨냥해 "윤석열의 논리를 끌어다가 가장 민주당 다운 장수를 저격하는 그런 분에게는 개혁을 맡겨서는안 된다"면서 "그 분 앞에 줄을 선 계파가 많고 캠프가 너무 커서 어쩌면 권력을 전리품으로 느낄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또 "시도 때도 없이 지역주의를 부추기며 민주세력을 갈라치기 하고 계파 패권주의와 지역 패권주의에 매몰된 자는 민주개혁세력의 진정한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고 깎아 내리며 "30대 청년시절 대구출신인 저는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과감히 지역주의에 맞서 사상 첫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는 전북과 관련해 "국가균형발전 4.0시대에 황해경제권을 이끄는 선도기지로 만들 것"이라면서 △그린, 디지털, 균형발전을 모토로 한 '전북형 그린뉴딜' 추진 △전주를 세계 10대 국부펀드의 도시로 육성 △스마트농업의 전진기지 △탄소산업 중심지 육성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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