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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처럼 내린 119상황실 판단과 출동에 사우나서 '산모' 무사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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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처럼 내린 119상황실 판단과 출동에 사우나서 '산모' 무사 출산

▲사진 왼쪽은 전북소방본부 119상황실 전경, 오른쪽 사진은 산모의 출산을 무사히 도운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 설수경 대원 ⓒ전북소방본부

사우나에서 목욕중인 만삭 산모가 소방당국의 신속한 판단과 출동에 무사히 출산했다.

15일 오전 10시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한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던 한 산모가 출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119상황실은 인근 구급대 출동 상황을 파악했지만, 모두 현장에 출동한 상태였다. 촌각을 다투는 출산 신고이기에 119상황실은 사우나에서 약 100m정도 떨어진 전주덕진보건소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근무중인 구급대 출동을 지시했다.

당시 센터에는 전주덕진소방서 설수경 구급대원이 근무 중에 있었고, 출동 지시를 받은 설 대원은 서둘러 분만 장비를 챙겨 사우나로 달려갔다.

설 대원이 사우나에 도착했을 당시 태아는 이미 머리가 보인 상태.

병원으로 이송하기 전 출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설 대원은 산모에게 당장 분만하지 않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산모에게 설명한 뒤 설득했다.

결국 산모는 설 대원의 설득을 받아들여 출산키로 결정한 뒤 설 대원이 응급조치와 유도분만을 시작한 지 5분 만인 오전 10시 10분께 3㎏이 넘는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평소 응급 분만에 대비한 훈련을 여러 차례 했던 설 대원의 능숙한 유도분만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설수경 구급대원은 "조금만 늦었다면 산모와 태아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상황실의 빠른 판단으로 무사히 산모가 출산하게 돼 다행일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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