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양상을 보이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당 대표 지지자가 이재명 경기 지사 지지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10시35분께 전북도의회 앞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60대 남성 임모씨가 이재명 지사 전북 경선본부 공동본부장인 이모씨에게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뺨을 때렸다.
이씨는 당시 도의회 앞에서 '전북 청년·대학생 1111인 이재명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였다.
양측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당시 이낙연 전 대표는 오전 9시30분부터 전북도의회 2층 의원총회의실에서 전북 경선 전반에 대해 지지의원 40여명과 함께 전략회의를 진행 중이었다.
이재명 지사 측 한 관계자는 "임씨가 이낙연 후보가 오셨는데 어디서 훼방을 놓느냐고 고함을 치며 뺨을 거세게 친 뒤 한참 동안 고성을 질렀다"면서 "이후 현장에 있는 경찰들에게 사건의 개요를 설명하고 폭행을 당한 피해자의 연락처를 건넸다"고 밝혔다.
임씨는 폭행 직후 현장에 있던 언론인과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가 현장 회의를 진행 중인데,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예의 없이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폭행사실을 밝히며 "이후 잘못을 인정하고 충분히 사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임씨를 상대로 자세한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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