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지반 침해 원인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시행자인 LH로부터 지반침하 원인 규명 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9일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8일 피해대책위와 함께 LH 전북지역본부를 방문해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해 지반침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원인 규명과 해결방안을 요구했다.
앞서 6개 입주기업으로 구성된 피해대책위는 지반침하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며 피해지역에 대한 지반 조사와 대책 마련 등을 LH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LH 측은 토지 현황 등은 부지를 매수한 기업이 사전에 확인했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갈등이 이어져 왔다.
이에 정 시장은 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장과 함께 LH 전북지역본부장을 만나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강력 항의했다.
LH는 빠른 시일 내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며, 익산시와 피해대책위에 협조를 요청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피해대책위는 "지반이 침하하면서 건물이 뒤틀리고 바닥 균열, 누수가 발생해 안전사고와 식품기업에 중요한 위생 문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이 때문에 매출까지 감소하는 극한 상황으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어렵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정헌율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세심히 살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