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풍기초등학교는 지난 8일부터 선비국궁, 양궁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체험을 통해 선비들의 호연지기를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영주시 선비인성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영주시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영주시 관내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영주의 정신인 선비정신 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지난 8일 시작된 선비국궁프로그램은 한국선비국궁교육원의 전문강사의 지도에 따라 우리 활의 우수성과 국궁과 양궁의 차이점, 선비국궁의 정신 등을 이해하고 학생들이 집접 체험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체험은 인성교육 전문단체인 사회적기업 한국선비국궁교육원에서 개발한 이동식 차량탑재 과녁판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쉽게 국궁과 양궁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날 학생들은 담임교사의 임장지도하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전문강사의 지도에 따라 정신집중의 요령과 활쏘기의 기본동작을 익히고 과녁을 향해 한발 한발 활을 쏘는 체험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활쏘기 체험이 서툴고 어려워했으나, 학생들은 이내 자신감을 느끼며 적극적으로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이 보였다.
풍기초 인성교육 담당교사는 “맑은 가을하늘아래 학생들이 과녁을 향해 정신을 집중하여 한발 한발 활을 쏘는 모습에서 진지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실에서 이론만을 말하는 인성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마음으로 느끼는 인성교육이 강화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우동하 풍기초교장은 “전통적으로 국궁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겼던 우리민족의 대표적 문화였지만, 지금은 이러한 민족문화가 소멸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오늘 우리 민족문화의 정수인 국궁체험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느꼈던 호연지기 정신을 되새기면서 우리 학생들도 힘차게 나아가며 바른 인성을 가진 풍기초 어린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체험을 진행하는 한국선비국궁교육원에서는 국궁체험 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무예인 검술 공연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문무를 겸비한 선비의 기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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