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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의 벗' 제정구 선생 추모시설,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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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의 벗' 제정구 선생 추모시설,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

제 선생의 삶과 정신 담겨, 완성도·공공성·사회기여도·주변 조화 뛰어나

경남 고성 출신의 '빈민의 벗' 제정구(1944~1999) 선생을 기리는 추모 시설이 공공건축 대상을 수상했다.

6일 고성군에 따르면 '제정구 커뮤니티센터'가 국토교통부 주최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 대상(대통령상)에 선정됐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해 최고의 건축물을 발굴, 매년 시상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은 지난 2일 '제정구 커뮤니티센터'가 국토교통부 주최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 대상(대통령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고성군

제정구 커뮤니티센터는 완성도와 공공성, 사회기여도, 삶의 질 제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 모든 심사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20일 서울시 코엑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건축물은 제정구 선생의 '가짐 없는 큰 자유'라는 삶과 정신을 담아 기본 건축이자 단순한 건축의 형태인 박공지붕으로 설계됐다.

또 이웃의 아픔과 연대라는 의미를 살려 단독 건물보다 단순한 집 두 채를 나란히 놓아 작지만 몇 채가 어우러진 작은 마을이 되도록 건축했다.

건축물 재료는 5년 동안 녹이 슬고 그 이후에는 녹슨 피막이 내부의 철을 영구적으로 보호하게 돼 별도 비용 없이 자연스럽게 관리되는 내후성 강판을 사용했다.

이 강판은 5년 후에는 암적색으로 변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 처럼 느껴지고 10년 후, 20년 후 세월이 흘러가면서 더욱더 주변과 어우러져 멋스럽게 변해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제정구 커뮤니티센터는 EM건축사사무소와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지낸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 선생이 참여해 설계했고, ㈜세움건축이 시공했다.

주변에는 임옥상 미술가의 작품인 깊이 사색하는 모습, 기도하는 모습 등 제정구 선생의 일상을 만나 볼 수 있는 동상도 들어섰다.

군은 제정구 선생의 청빈사상과 나눔사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교육청과 협의해 초등학교 교과 과정 반영도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은 "이 커뮤니티센터의 수상이 알려지면서 전국의 학생, 건축가, 관광객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가저수지 생태탐방로와 간사지 갈대습지 등을 연계한 생태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정구 커뮤니티센터는 대가연꽃테마공원 내에 들어서 있으며, 인근에는 제 선생의 생가와 묘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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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취재본부 최운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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