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아프가니스탄 어린 학생 지도에 힘써 줄 것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3일 간부회의를 통해 진천 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아프가니스탄 협력자 가족과 어린 학생들에 대해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나라에 어렵게 도착한 아프가니스탄 영‧유아와 학생들도 면밀하게 돌봐야 한다”며 “아프간인들을 우리나라에 이송한 것은 국제적 차원의 연대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지 아이들이 낯선 곳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가르치며 도와주는 것은 상생을 위한 인도주의의 실천”이라며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전후 우리도 같은 처지에 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나라의 아픈 과거사를 되돌아보면서 아프간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인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실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성호 교사의 무죄 선고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1989년에 한국전쟁 북침설 교육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살았던 강성호 선생님께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3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굴절되고 왜곡된 사실로 인해 고통의 나날을 보냈던 선생님께서 늦게나마 명예를 회복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당시 공권력이 가했던 일들은 가장 비교육적이고 반인권적이었다”며 “왜곡된 이념의 잣대로 한 사람을 악법의 희생양으로 만들었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법정에 서야 하는 사제 간의 인륜을 저버리게 하는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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