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감소세에 따라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 시행 28일 만에 3단계로 하향됐다.
부산시는 생활방역위원회와 정부와 협의를 진행한 결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6일부터 한 달간 3단계로 완화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로 유지하되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단계 기준을 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여름휴가철 방문객 증가 등에 따른 집단감염 발생으로 확진자 발생 추이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8월 둘째 주를 정점으로 확진자 발생이 차츰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상황은 다소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4주 동안 이어지고 있는 4단계 조치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께서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 절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들을 고려해 단계를 하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3단계 하향에 따라 사적 모임을 4인까지 허용하되 예방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는 경우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됐다. 행사와 집회는 49명까지 허용된다.
그동안 영업이 중단됐던 유흥시설 등 5종과 노래연습장은 영업을 재개하되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는 영업이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는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목욕탕은 현재와 같아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하며 사우나 등 한증시설 운영은 금지한다.
영업 제한은 해제되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 진단검사를 계속 진행한다.
이병진 부시장은 "확진자 감소로 다음 주부터 조금이나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코로나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델타 바이러스는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기본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와 함께 가능한 일상생활 범위 내에서 활동하고 이동은 최소화하며 다중이용시설 방문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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