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와 정부가 파업 5시간을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으나 일부 병원 노조에서는 개별적인 파업을 진행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간호사 등 보건인력 500여 명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이 참여하며 노조는 방호복을 입은 채 병원 안에서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실시한다.
부산대병원노조는 보건의료노조의 협상 타결과는 별개로 파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사측이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면 파업까지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산별노조의 협상은 제도적 관점에서 타결됐기에 실제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코로나19 이후 보건인력들의 근무조건 개선에 대한 요구가 가장 핵심이다.
부산대병원 외에도 서울에서는 고려대학교 의료원, 한양대학교 의료원 등과 타지역에서도 개별 노조에 한해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미철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시작부터 직원들이 엄청난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도 별다른 인력충원이 없고 직원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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