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비전동에서 상수도관 누수로 도로가 내려 앉거나 침수돼 차량 운전자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2일 평택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비전동 818번지 일대 약 100m 길이의 도로에서 상수도가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해당 도로 아스팔트가 파손돼 길이 3m, 폭 2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으며, 추가적인 누수를 막기 위해 시가 상수도관을 잠그면서 인근 가구들이 단수 피해를 겪기도 했다.
이날 사고 발생 및 복구 과정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경찰차 등 장비 3대와 1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해 해당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했다.
추후 시는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복구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 권모(36)씨는 "점심 시간대 차량 통행량이 많은데도 불구, 갑작스럽게 사고가 발생해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며 "노후 상수도관 등을 철저히 관리해 같은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단수 피해를 입은 가구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4월에도 용이동과 고덕면 일대에서 오수가 역류하거나 상수도가 누수되는 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지난 7월에도 송탄역 주변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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