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는 바다를 향해 골프공을 날려 논란이 됐던 남성이 이번에는 또다른 만행으로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울산 해변 골프남 정말 대단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당시 해변가 인근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이 첨부됐다.
작성자는 "진하 해변 골프남 A 씨가 이번에는 주변 가게 앞에 자신의 차와 제트스키로 가로막고 영업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가게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가게 앞에 주차된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제트스키를 세척하고 있던 A 씨는 이를 듣지 못했는지 하던 일에 열중하고 있다.
이후 가게 주인이 차를 빨리 빼달라고 수차례 요청한 끝에 A 씨는 그제야 걸어오며 매장 앞에 주차돼 있던 차를 뒤로 슬쩍 빼고서는 다시 내린다. 이에 가게 주인이 "남의 가게 막지 말고 빨리 빼달라"고 재차 요청해도 세척을 하며 듣는 둥 마는 둥 태도로 일관하더니 차를 빼서 자리를 뜨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A 씨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바다를 향해 골프를 치는 영상이 게제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바닷가에는 서핑을 즐기는 피서객들도 많아 자칫하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A 씨는 이를 개의치 않고 골프 연습을 이어갔다.
당시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는 "울산 진하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있건 없건 버젓이 바다를 향해서 골프공을 날리는 사람이 서핑 가게의 대표라는 사실이다"며 "하지만 A 씨는 반성을 하거나 뉘우치기는 커녕 비아냥 섞인 글을 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심지어 A 씨의 어머니는 한 방송에 출연해 "아들이 아버지 골프채 가지고 놀이 삼아 한 거지 그 젊은 애가 뭘 못하겠냐"며 "다른 나라 가면 바닷가에서 공치는 것을 할 수 있는데 옹졸한 나라라서 이러는 것이다"고 발언해 당시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해수욕장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장면이 논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전남 고흥 한 해수욕장에서 골프공을 쳤던 남성 두명이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으며 이달 17일에는 충남 용두해수욕장에서 골프를 연습하는 남성 한명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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