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유적지 정비, 특별교부세 투입

제주 4·3유적지 정비 사업에 처음으로 특별교부세가 투입된다.

제주도는 4·3영령들의 해원을 위한 위령공간을 보존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4·3종합정비계획’에 포함된 주요 유적지 정비 사업에 특별교부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제주4.3 평화공원 위령탑 원경

도는 이에 따라 중앙부처 및 국회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중문 신사터 정비 8억 원과 정방폭포 유적지 정비 5억 원 등 총 13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교부받았다.

중문 신사터는 4·3 당시 지역주민들이 학살당했던 장소다. 제주도는 역사기념관을 건립해 역사현장을 기념하고, 미래세대 교육장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살터 바로 옆인 옛 보건소 건물 리모델링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

또한 정방폭포 4·3유적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토벌대에 의해 끌려와 집단총살당한 곳이다. 유족들의 한을 해소하기 위한 위령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4·3유족회 및 주민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위령공간 조성을 위해 자구리공원 공원조성계획을 변경 중이다.

한편 제주도는 특별교부세로 추진되는 사업을 포함해 총 6개 사업에 49억 원이 투입되는 등 4·3유적지 정비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개 사업은 주정공장 옛터 역사기념관 신축공사 위미4·3성 등 정비사업 곤을동 잃어버린마을 복원사업 4·3유적지 시설물 유지관리 중문신사터 4·3유적지 정비공사 정방폭포 4·3유적지 정비공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