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높은 수출 성장세 혜택을 받지 못한 충북도 내 각 지자체가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관광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외출·여행 자제 등에 따라 피해가 관광 산업에 집중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기업의 수출액은 크게 늘었지만, 지자체별 관광 산업 매출액은 감소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충북도 내 기업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증가한 26억 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내 자치단체별로는 청주가 20억 6000만 달러, 진천 1억 7600만 달러, 음성 1억 5600만 달러, 충주 1억 2800만 달러로, 도내 전체 수출액의 97%를 차지했다. 청주는 전체 수출액의 79.0%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충북의 산업단지가 집중해 있고,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전기·전자, 정밀화학 제품 관련 기업이 집적한 곳이다.
반면, 이들 지역을 뺀 충주·제천·괴산‧증평‧단양‧옥천 등은 관광 산업 분야에서 지역별로 희미가 엇갈렸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들 지역 관광 분야 매출액은 많게는 30~40% 가까이 줄었다.
문제는 이들 침체한 관광 산업 중심 지자체의 코로나19 이후 관련 산업 활성화다.
코로시대 이후를 대비한 각 지자체의 투자 방향은 체류형 관광지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괴산군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체류형 관광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괴산군은 ‘산막이옛길 시즌2’, ‘순환형 생태휴양길’,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산막이옛길 브랜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민간 기업을 끌어들여 모노레일, 집라인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달빛 품은 화양구곡길’·‘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충주시는 100억 원을 투입해 ‘천지인 삼태극 풍수 휴양촌’을 건립해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수안보·문강·앙성 온천의 명성을 살린 관광객을 유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역 전문가들은 최근 관심이 집중된 충주 활옥동굴 등을 활용한 치유형 체류 관광지 개발이 이뤄지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해 ‘문화의 거리 달빛정원’, ‘하소천 명소화 사업’ 등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의림지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지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제천시는 의림지 몽리 지역에 ‘의림지뜰 자연치유 특구’ 조성에 오는 2026년까지 6년간 총 16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농사체험 공간, 대지 예술제 등을 통해 전통 농경문화 체험과 천연 한방 치유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증평군은 ‘에듀팜 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체류형 관광객의 유치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증평군은 에듀팜 관광단지와 함께 추성산성, 영암지질생태공원, 연병호 항일역사공원 등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옥천군은 대청호를 비롯한 부소담악, 향수500리길, 정지용 선생 생가 등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객 유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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