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상수관로로 인한 '붉은 수돗물'과 '수돗물 유충'이 타지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전북도가 노후된 상수관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인다.
전북도는 26일 도내 노후 상수관로 2500여㎞에 대한 정밀 조사를 내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상수관로는 매설되어있기 때문에 육안으로 정확한 파악이 어렵고 이로 인해 수질사고 대응과 관로 개선대책 수립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전북도의 설명이다.
전북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까지 도내 전 시군에 43억 원의 예산을 들여 노후화된 관로 약 2579㎞의 관로 진단과 상수관로 현황분석, 관 상태 등을 평가한 뒤 관로 교체 등 개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는 9개 시군에 18억 원을 투자해 1077㎞를 조사할 계획으로 8월 현재 754㎞의 조사를 마쳤다.
전북도는 내년 신규사업 대상인 순창군 지역을 마무리하면 도내 전역의 노후 관로 정밀조사 용역이 완료돼 향후 환경부에서 추진 예정인 2단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상수도 보급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수도시설의 관리·운영의 선진화로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이 각 가정까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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