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해양경찰서와 충남도는 26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응급의료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사고 발생 시 병원선 전문 의료진을 통한 응급환자 분류·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관련 합동 대응 훈련·도서지역 및 병원선 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지원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충남도에서 운영 중인 병원선 충남 501호는 2001년 2월 건조 돼 160톤 급 규모로 20여 년 간 섬 지역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며, 공중보건의(의과․치과․한의과) 등 전문 의료진과 운항을 책임지는 선박 팀 등 16명이 승선하고 있다.
병원선의 의료장비 또한 바다 위 종합병원 이라는 별칭에 맞게 초음파기 · 방사선 촬영장치 등을 갖추고 6개 시군 31개 도서지역을 순회 3600여 명의 주민의 건강을 지켜왔다.
양 기관은 지역내 해상에서 대형 인명 사고 대비 병원선 전문 의료진의 긴급‧응급환자를 중증도별로 분류하는 방법과 분류된 응급 환자를 함정이용 긴급 이송하는 방법 등 정기적인 공동 대응 훈련을 통해 상호 전문 분야인 구조‧구급 분야에 대해 공유하고 사고 발생 시 체계적인 대응으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병원선 전문 의료진이 보령해양경찰서 직원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등 기본 응급처치 외 고온과 저온에 의한 신체손상·신체 부위별 골절처치·실신·발작 등 갑작스런 질병 응급 처치술에 대하여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현장부서 직무 역량 강화의 계기도 마련하게 됐다.
김석필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충남도 해양 안전 기관인 보령해양경찰서와 협력기관으로서 손을 맞잡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보령해양경찰과 활발한 상호협력·진료협력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하태영 보령해양경찰서장은 “의료 및 구급 전문성을 갖춘 병원선과 해양구조 전문성을 갖춘 해양경찰이 행정협업을 통해 해상과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신속 정확한 응급처리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며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선박충돌 등 대형 해양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충남도가 운영 중인 병원선 전문 의료진을 통해 현장에서 즉시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신속하게 중증도를 분류하여 긴급한 환자를 우선 이송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하고자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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