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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버스 오른 원희룡 "공정한 기회를 뿌리는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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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버스 오른 원희룡 "공정한 기회를 뿌리는 대통령 되겠다"

원 "코로나19 극복 위해 100조원 규모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 추진하겠다"

제주도지사직을 조기 사퇴하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버스에 오른 원희룡 후보가 "문재인 정부 ‘시즌-2’가 될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보수정통성과 중도확장성, 풍부한 행정경험 등 고도의 정치력을 모두 갖춘 자신만이 현 정부가 망가뜨린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해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후보(=연합뉴스)

원희룡 후보는 24일 <프레시안>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곳에 집중하는 대통령, 선심성 ‘현금’이 아니라 공정한 ‘기회’를 뿌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원희룡 후보와의 일문 일답이다.

<프레시안>오늘 윤희숙 후보가 대선 경선에서 하차하고 의원직도 그만둔다고 발표했는데 어떻게 보는가?

원희룡 후보 : 너무 당혹스럽고 안타깝다. 윤희숙 후보님과는 사실 개인적으로 대학교 때 인연도 있어서 가끔 식사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격려하고 뜻도 합쳐 오던 사이였다. 아마도 평소 스스로에게 워낙 높은 기준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결정을 하신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도 농지법 위반에 대해 뭉개고 있고, 민주당 의원도 10여명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본인 일도 아닌 부모님이 하신 일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뜻이 참으로 안타깝다. 앞으로 좀 더 시간을 갖고 정권교체의 대의와,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숙고해 보시기를 부탁드린다.

<프레시안>어제(23일) 권익위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2명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당내 최고위에서 출당 조치 등이 이뤄졌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원희룡 후보 : 우선 당 지도부가 의원들의 개인별 소명과 경중 여부를 살펴 신속하게 결정해준 것에 감사드리고, 당 지도부 판단을 존중한다. 저는 처음부터 이 문제에 대해 유불리를 따지는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부동산으로 피눈물 흘리는 국민들만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한 점 의혹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현명하고 흔들림없는 후속 조치를 부탁을 드리고 싶다.

<프레시안>대선 후보들의 부동산도 모두 검증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어떤가?

원희룡 후보 : 대선 후보라면 부동산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상 경력 그동안의 인생 정치적 견해 모든 것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부동산 문제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선 후보 전체 전수조사 하자는 제안 적극 환영하고 가능하다면 우리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더 투명하게 진행했으면 한다.

<프레시안>언론중재법이 오늘 새벽 4시 민주당에 의해 단독 처리됐다. 어떤 입장인가?

원희룡 후보 : 동트기 전, 가장 어두운 시간인 새벽 4시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도둑맞았다. 가짜뉴스를 만들어내고, 언론을 통해 선전 선동하며, 광장으로 국민을 끌어내 광장정치를 하던 사람들이,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 입으로는 민주화를 외치면서 머리로는 독재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한 마디로 ‘언론장악법’이다. 검찰장악 의회장악 사법부 장악에 이어 언론장악까지, 권력 4부를 모두 장악한 장악의 완결판이다. 문재인 정부 언론 장악시도의 종착점이 될 것으로 보고 강력히 반대한다.

<프레시안>최근 이준석 당 대표와 벌였던 녹취록 공방은 일단락 된 것 같다. 어떤 의도였나? 당 선관위도 곧 출범하는데 특별한 의견이 있는지?

원희룡 후보 : 우선 공정 경선을 지키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에서 시작된 일이기는 하나, 그것이 당내 분란으로 비춰지고 그 과정에서 당 대표와 후보간에 여러가지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저도 후보 중 한사람으로서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준석 대표가 직접 공정경선 잘 지켜가겠다고 약속하고 사과까지 한 일이니 이 정도면 잘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선관위원장도 결정되었으니, 저부터 심기일전해서 적극 협력하고 공정경선을 통해 치열한 경선과 원팀 정신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 국민들 보시기에 공정하면서도 치열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정책 대안으로 넘쳐나는 경선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 주시리라 믿는다.

<프레시안>서울 명동에서 벌인 1인 시위의 의미는 무엇인가? 또,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파격적인 공약을 내기도 했는데 어떤가?

원희룡 후보 : 코로나 극복을 위한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상황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시키겠다. 1차 년도에 투입되는 50조원은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통해 임시특별목적세와 국채 발행을 혼합하고, 2차 년도 이후는 통상적인 예산 배분에서 해당 기금 확충에 우선순위를 두는 방식을 사용한다. 담대한 회복프로젝트는 단순히 생존회복에만 그치지 않고 자영업의 구조전환과 생산성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낙후 업종 전환 디지털 전환 경쟁력 강화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종사자들의 사회보장과 교육 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물론 추가 세입 발생시 이 기금에 대한 국가부채를 최우선 변제해 재정건전성을 지켜가기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하는 계획이다.

<프레시안>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평가하나? 원희룡만의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무었인가?

원희룡 후보 :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며 다주택자를 때려잡고 세금 올리고, 온갖 규제를 다 만들었지만 과연 집값이 잡혔나? 몇 번 인지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결과는 국민들을 벼락거지로 만들었을 뿐이다. 한 마디로 낙제점이다. 집값의 안정화는 ‘원하는 곳에, 원하는 형태의 내 집’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날 때 가능하다. 그래서 저는 부동산 1호 공약으로 ‘반반주택’을 제시했다. 반반주택은 무주택자가 집을 살 때 그 가격의 절반을 정부가 지분투자 해주는 제도다. 희망하는 곳에 집을 사고 팔고 싶을 때 팔 수 있는 선택권이 전적으로 거주자에게 있다. 정부가 50%를 투자할 때 직접 지원이 아니라 국가가 보증하는 SPC를 세워 은행에서 빌려 지원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대략 7조로 20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선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인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무주택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하고 대상을 점차 무주택자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레시안>지지율 고민이 많겠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 복안이 있나?

원희룡 후보 : 이제 곧 경선버스가 출발한다. 앞으로 치열한 검증과 토론을 거치며 각 후보들의 지지율도 크게 요동칠 것이다.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과 누가 잘 싸웠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윤석열, 최재형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높게 나오고 있지만, 결국에 누가 문재인 보다 더 잘 할 것이냐, 누가 이재명 지사와 맞붙어 이길 수 있는 사람인가? 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다. 아직 시간 많이 남았다. 조급해 하지 않고, 우리당의 경선 레이스를 생산적인 정책 비전 경쟁으로 이끌겠다. 찬바람 불고 경선이 본격화되면 준비된 후보 원희룡의 진가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프레시안>왜 원희룡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나?

원희룡 후보 :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 집권하면 문재인 정부 ‘시즌-2’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아예 거덜낼 위험한 후보다. 대선 후보로서 인성, 품격 공약 현실성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지만 현재로선 가장 강력한 후보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보수정통성과 중도확장성 어떤 네거티브 공격도 무력화시킬 인생 이력, 풍부한 행정경험과 고도의 정치력을 모두 갖춘 원희룡만이 이재명을 꺾을 수 있다.

<프레시안>마지막으로 국민들께 한 말씀해달라.

원희룡 후보 : 차기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대한민국 모순을 극복하고, 3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일이다.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곳에 집중하는 대통령, 선심성 ‘현금’이 아니라 공정한 ‘기회’를 뿌리는 대통령이 되겠다. 부동산 정책 등 문재인 정부가 망가뜨린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국민만 바라보며 미래로 나아가는 대통령이 되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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