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전주시장 김승수입니다.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온 지 벌써 1년 7개월이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힘겨운 일상속에서도 방역에 적극 협조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이후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됐습니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를 적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전주시의 강력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1주일 간 총 119명, 일평균 약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최근 3일간 확진자가 일일 20명을 초과하여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선별검사인원이 최대 3639명까지 증가하였으며, 휴가 복귀자들로 인해 직장, 학교, 어린이집 등 일상생활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전파력이 강한 델타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매김 하였고,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 당장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것이 분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전주시는 오는 8월 27일 0시부터 9월 9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합니다.
그러나 4단계 기간 중에라도 3일 연속 13명 이하로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추가 확산가능성 및 역학적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겠습니다. 시민들을 지켜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니만큼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적모임은 저녁 6시 이후 2인 이하로 제한합니다.
카페 및 음식점은 저녁 9시까지 운영 가능하고 그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 나이트,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콜라텍은 집합금지이며,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행사와 집회도 금지됩니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10% 이내에서 99명까지 가능하며,
영화관 및 공연장, 대형마트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저녁 10시부터 운영이 제한됩니다.
방역수칙 이행여부에 대한 철저한 점검도 병행됩니다.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반을 편성 운영하며, 방역수칙을 어긴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엄중히 책임을 묻겠습니다.
또한, 현재 화산체육관과 덕진진료소에 운영중인 선별진료소를 1개소를 추가하여 빠른 시간 안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우리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개팀 200여명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을 투입하여 대응하고 있으나, 필요시 인력을 추가하여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막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첫째, 선제적 검사입니다. 가벼운 증상이더라도 진단(PCR)검사를 받아주십시오. 최근 가족과 지인간 접촉을 통한 감염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둘째, 예방접종입니다. 예방접종은 타인으로부터 본인의 감염 가능성을 20% 이하로, 타인 전파 가능성은 50% 이하로 낮춰줍니다.
셋째, 당분간 모임을 멈춰 주십시오.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개인위생수칙과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십시오. 시민여러분 방역수칙 준수만이 대유행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넷째, 저녁 10시 이후 공원, 광장 등 야외에서 음주와 취식행위를 금지해 주십시오.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이 고비를 넘어가야 합니다.
지난해 추석에도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이 대다수인데, 올 추석에도 그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시오. 이 힘들고 긴 싸움에서 나와 내 가족, 우리 이웃을 지킬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전주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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