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폭우로 다리 유실 고립된 주민 12명, 헬기로 신속 대피

이강덕 포항시장, “오늘 밤새 조속한 교량 임시 연결 최선 및 통신․전기 등 피해복구 만전” 당부

▲24일 포항시가 폭우로 고립된 죽장면 주민들을 헬기로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있다. ⓒ프레시안 오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서 24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간 후 같은 날 오후 국지성 호우가 이어져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태풍 오마이스가 동해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서해상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형성된 비구름이 또다시 집중 호우를 퍼부었다.

죽장면에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약 3시간 만에 129㎜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서포중학교 앞 31번국도 일부와 현내리 교량이 일부 유실됐다.

특히 이강덕 시장은 이날 밤사이 유실된 교량 응급 복구를 통해 임시 연결을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국도유지관리사무소․KT․한전․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주택․도로 응급 복구 및 전기․광케이블 복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죽장면 자유천 입암2교 교각 연결부가 끊어진 도로에 긴급 야간을 통해 연결작업을 점검하고 있다.ⓒ프레시안 오주호 기자

또한 추가적인 요구호 대상 파악과 대피에도 만반의 대책을 수립하고 이재민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지성 호우로 죽장면 일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군 병력을 긴급 요청하는 한편, 의용소방대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조속하고 안전한 피해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24일 국지성 호우로 포항시 북구 죽장면 31번국도 자유천 입암2교 교각 연결 도로가 끊어져 있다. ⓒ프레시안 오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