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사랑상품권이 발행되기 시작한지 14년 만에 누적 판매액이 1100억 원을 돌파해 11일 현재 누적 판매액은 약 1165억9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의 연간 판매액을 살펴보면, 2017년 65억여 원, 2018년 54억여 원, 2019년 68억여 원 등 연간 60억 원 안팎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양구군이 군민들에게 재난지원금으로 1인당 40만 원씩 지급하고, 10% 특별할인 판매가 연중 시행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 대책이 추진되면서 판매액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양구사랑상품권은 281억5천만여 원의 판매됐고, 올해에도 11일 현재 110억4천만여 원이 판매되면서 1100억 원 돌파시기가 예상보다 크게 앞당겨졌다.
양구사랑상품권을 현금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도 2017년 760여 개소에서 올해에는 850여 개소로 증가했다.
이처럼 양구사랑상품권이 꾸준하게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상인들이 상품권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환전시스템, 상품권 환전수수료 무료, 지역 내 거의 모든 업종의 상가가 가맹점으로 등록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불편함을 겪지 않고 상품권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올해에는 ‘배꼽페이’를 도입해 앱으로 결재할 수 있고, 체크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이성을 향상시켰다.
양구군은 양구사랑상품권을 구매한 소비자와 주민들에게 감사드리는 의미로 매달 추첨을 통해 양구사랑상품권 구매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경품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양구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제2의 화폐’로 자리를 잡은 것은 양구군의 노력도 있었지만, 이제는 판매액의 75% 이상을 일반주민들이 구매할 만큼 주민들이 호응이 컸던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조인묵 군수는 “양구사랑상품권이 이처럼 지역의 ‘제2의 화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의 애향심과 소상공인들의 협조, 그리고 양구군의 정책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코로나19와 국방개혁 2.0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들을 마련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사랑상품권은 인근 도시지역에 속속 대형마트가 입점하면서 지역 내에서의 통화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고, 인터넷 및 모바일 쇼핑과 홈쇼핑 등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 6월15일부터 발매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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