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따라 23일 오후 1시를 기해 비상 단계를 2단계로 전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되자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시켰다. 기상청은 "태풍 오마이스가 오후부터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23일과 24일 사이 최대순간풍속 시속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날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도는 13개 협업부서를 비롯해 제주지방항공청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재난문자서비스 지역방송 재난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태풍 대비 도민 안전 홍보에 나섰다.
더불어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함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을 완료하고 지속적인 예찰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23일과 24일 너울이 유입되고 바닷물 수위가 높은 만조시각이 겹치면서 높은 파도가 강하게 밀려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 등 해안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고 간판 등 옥외시설물과 태양광 판넬 지붕 가로수 전신주 전도 등 강풍에 의한 피해 방지도 당부했다.
한편 태풍 오마이스는 23일 오후 5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138km 해상에서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풍속 65km/h(18m/s) 의 세력을 유지한 채 시속 47km로 북북동진중이다. 이에 따라 오후 4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52편(출발 25편 도착 27편)이 결항하고 18편(출발 11편 도착 7편)이 지연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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