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복원을 위한 경남 고성 동외동패총에 대해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간다.
17일 고성군에 따르면 동외동패총은 고자미동국과 소가야 실체를 이해하는 삼한시대 대표 생활유적으로 고성 송학동 고분군, 남한토성, 만림산토성과 함께 복원을 위한 주요 유적이다.
유적면적은 1만8916평방미터로 1974년 12월28일 경남도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됐으나 생활유적의 범위를 찾지 못해 국가사적으로 승격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지 못했다.
군은 올해 경남도로부터 문화재정비보수 사업비 2억1600만 원을 지원받아 생활유적 범위의 추가 확인이 필요한 토지에 대해 지난 2월 토지보상 절차를 거쳐 4월부터 5월까지 1, 2차 시굴조사를 벌였다.
1차 시굴조사에서는 환호, 패각층이 발견돼 전문가 자문 결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2차 시굴조사에서는 주거지와 패각 등을 포함한 거주 흔적을 발견했다.
이는 소가야문화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국가사적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내재한 대표적 생활유적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에 따라 조사 참여 전문가들은 정확한 발굴조사는 물론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해 국가사적으로 승격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군과 의회는 지난 6월 말 동외동패총 종합정비를 통한 가야사복원을 위한 발굴조사비 2억5000만 원을 추경에 편성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성군은 "해상왕국 소가야 핵심유적의 복원 정비를 위한 동외동패총 발굴조사를 바탕으로 송학동고분군 종합정비계획, 2022년 고성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등재, 국방유적인 고성 만림산토성 복원으로 소가야왕도 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