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제군문화재단이 박인환 시인 탄생 95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15일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박인환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박인환상은 인제군, (재)인제군문화재단, 박인환시인기념사업추진위원회, 경향신문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2020년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돼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수상자에게는 시 부문 3000만원, 학술 부문 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박인환상 시부문은 고진하 시인의 ‘야생의 위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는 “수상작은 풀, 나무, 새, 벌래 등 삶의 체험의 밀도가 일상의 가난과 불편 속에서도 부유하고 행복할 수 있는 마음의 밀도로 전이되어 그 자체로 시적인 것이 되는 경지를 보여주고, 신앙시와 생태시의 종합을 추구하면서 그것을 관념적인 차원이 아닌 시적 주체와 대상이 만나서 생명의 차원에서 교감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시사적 의의를 가진다”고 평했다.
함께 공모한 학술부문 문학 분야는 진주교대 송희복 교수의 논문 ‘박인환의 주지시는 어떻게 노래가 되어갔나-시의 언어 양상에 대하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화평론 분야는 송상호(홍익대 4년)의 ‘세상의 사라진 타자를 찾아가는 길: <언노운 걸>과 <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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