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의 해안관광지의 하나인 채석강에서 매년 평균 4건 이상의 고립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11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 간 채석강에 들어온 뒤 해식동굴 등을 둘러보다 물때를 제때 확인하지 못해 고립되는 사고가 총 1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마다 고립사고가 4.6건에 달하는 수치다.
벌써 올해 들어서만 4건의 채석강 고립사고가 있었다. 이 고립사고로 인해 해경 등이 출동한 구조한 인원은 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역시 대부분이 채석강 내 해식동굴을 구경하기 위해 들어가거나 채석강 인근을 둘러보다 밀물에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다 고립되는 일을 겪고 있다.
이처럼 고립사고가 빈발하자 부안해경이 '고립위험 안내 스티커'를 손수 제작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부안해경 변산파출소는 정부 혁신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고립사고 예방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작업을 위해 채석강 내 기존 설치된 구조물을 활용, 자체 제작한 고립 위험 안내 스티커를 채석강 내 해식동굴 인근과 채석강 중앙에 부착했다.
스티커에 포함된 QR 코드에는 연중 조석 정보와 최인접 구조기관인 변산파출소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긴급신고 번호를 제공하고 있으며, 채석강 일대 연안 안전사고 발생시 구조기관에서 요구조자의 위치를 신속파악해 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에 초점을 뒀다.
김주형 부안해경 변산파출소장은 "QR코드를 적극 활용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바다안전정보 제공으로 안전한 해양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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