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화북중계펌프장 정비사업이 결국 제주도감사위원회의 감사를 받게 됐다.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10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당시 수자원본부)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비 149억2천2백만 원을 들여 시행한 제주시 화북중계펌프장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대해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성과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날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당시 수자원본부)는 해당 기간 동안 화북중계펌프장과 연결된 합류식 하수관거의 월류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비사업을 실시했으나, 또다시 해당 기관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20년 화북펌프장과 연결된 합류식 하수관거로 인해 발생한 월류수를 처리하기 위해 월류수처리시설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연대는 "이는 거액의 예산을 들여 합류식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했음에도 문제 해결은 되지 않고 다시 월류수처리시설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2013년부터 진행되었던 합류식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성과에 대해 엄정한 감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49억2천2백만 원을 들여 합류식 하수관거로 발생하는 월류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사를 했는데도 2020년 또다시 합류식 하수관거로 인해 화북중계펌프장에 월류수 처리시설을 하는 것은 이전에 진행된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3월 23일 공공하수도(화북중계펌프장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를 고시하고 강우시 화북중계펌프장 시설용량을 초과하는 하수 처리를 위해 월류수 처리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