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가 운영하는 리버스멘토링(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의 반대 개념으로 일반사원이 선배나 고위 경영진의 멘토가 되는 것)이 시대변화에 맞는 조직문화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해경은 10일 하태영 서장과 순경 3명이 참여하는 MZ세대(1980년-2004년생)와 기성세대간 소통과 교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리버스멘토링에는 홍석현·은수영·오세희 순경이 참여해 하 서장에게 해양경찰상에 대한 소신 있는 견해 등 앞으로 해경에 필요한 정책 등을 설명해 나갔다.
먼저 은수영 순경은 ‘지도와 네비게이션은 용도와 목적이 서로 같다’는 주제로 ‘시대가 바뀌면 방식이 바뀌는 법’ 이라고 말하고 ‘옛 것은 옛 것대로, 새 것은 새 것대로’ 존중 받아야 한다며 서로 다른 업무방식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로 ‘마음소통’,‘상호 존중’이 최우선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석현 순경은 세대 간 갈등 원인에 대하여 분석하며 “옳고 그름의 이분법적인 사고가 아닌 서로 간의 이해와 대화를 통해 말이 통하는 진정한 소통이 되어야 한다” 며 거침없는 논리로 하 서장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하서장은 우선적으로 젊은 감각이 필요한 청사 내 복지시설에 대한 운용, 대표 홈페이지·SNS 관리 등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는 MZ세대원들의 장점을 부각 시킬 수 있는 분야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앞으로 점차 확대 할 방침이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직원의 71%가 MZ세대(20~30대)이며 평균나이가 37.6세로 젊은 해양경찰서로 알려져 있다.
하 서장은 “예상외로 많은 것을 고민하고 준비한 순경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며 "MZ세대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지금까지 줄곧 나 자신 조차도 많은 편견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직적이고 일방적인 소통문화에서 벗어나 상호 존중의 문화로 개선되어 조직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국민이 신뢰하는 해양경찰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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