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중앙선 폐철도 관광 자원화 사업’ 박차

민간 자본 340억 원 투입해 레일 코스터·풍경 열차·기차 테마파크 등 조성

▲폐철도 관광자원화 예상도. ⓒ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중앙선 폐철도를 관광 자원화하고 있어 관심이 크다.

단양군은 9일 ‘중앙선 폐철도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다음 달 설립한다고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6월 사업주관자인 ㈜소노인터내셔널과 사업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5일부터 죽령역 진입도로(리도 210호선) 노선지정 공고를 진행 중이다.

향후 특수목적법인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착수한다.

또한 군은 이번 노선지정 공고를 통해 죽령역으로 진입하는 기존 3m 폭의 마을안길을 왕복 2차 도로로 확장해 주민편의와 함께 기존 죽령역사를 활용해 유입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농산물판매장 운영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관심은 340억 원의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사업 구간인 단성역에서 죽령역까지 8.2㎞에는 레일 코스터와 풍경 열차, 기차 테마파크 등이 들어선다.

죽령역부터 단성역까지 운영하는 레일 코스터는 210대(2인승 30대, 4인승 180대)가, 단성역에서 죽령역 방향으로 운행하는 풍경 열차는 4대가 운행된다.

운행 구간 중 대강(2㎞)·장림(0.2㎞)·원평(0.1㎞) 터널 곳곳에는 미디어아트와 특수조명을 설치한다.

기존 역사를 고치거나 신축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단성역에는 매표소와 문화 몰·문화 테마파크를, 죽령역에는 승·하차장과 죽령마켓·1942 기차 테마파크가 들어서 즐기고 머물다 갈 수 있는 체험형으로 탈바꿈한다.

군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추진에 공을 들인 ‘중앙선 폐철도 관광 자원화 사업’은 군이 지향하는 체류형 관광 일번지로 비상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SPC 설립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오는 2023년 체험시설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