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팔을 걷었다.
음성군은 9일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과 연계한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신사업발굴 주무부서인 혁신전략실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DB하이텍 등 반도체 4개 기업을 방문해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음성군에는 ㈜DB하이텍(파운드리), ㈜네패스(패키징), ㈜메카로, 에이엠씨㈜ 등 35개의 반도체 기업들이 입지 해 있다.
이들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에 비해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와 전문 인력 수급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비 지원, 반도체 기업 협의체 구성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군은 이들 기업의 요구 사항을 해소해 성장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다는 지리적 강점과 충북반도체고등학교, 극동대(반도체학과) 등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인력 수급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군은 올해 감곡면 상우리 일원에 준공 예정인 상우일반산업단지를 시스템반도체 특화 단지로 만들어 관련 기업들이 집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충북도, ㈜DB하이텍과 국내 시스템반도체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동준 군 혁신전략실장은 “기업체 방문을 통해 전달받은 내용을 검토해 ‘음성군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 수립 시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업과의 유기적 관계를 유지해 음성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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