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공모를 실시한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에 응모한 양구군이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은 평균기온 상승, 강수량의 큰 변화, 미세먼지 증가, 가뭄 등 여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회복력을 구축하고, 주민들의 신체·생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양구군은 이 사업을 강원도, 철원군, 화천군, 인제군, 고성군 등과 함께 강원 생태평화 기후탄력벨트 조성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추진한다.
이 사업에 양구군은 올해 국비 3억6천만 원과 도비 2400만 원, 군비 2억1600만 원 등 총 6억 원을 투입하고, 내년에는 국비 8억4천만 원과 도비 5600만 원, 군비 5억400만 원 등 총 14억 원을 투입하는 등 2년에 걸쳐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양구군과 강원도, 그리고 4개 군이 투입하는 사업비 총액은 100억 원에 달한다.
양구군은 사업을 통해 수자원 통합시설과 AWS도시대기측정망, 환경기후정보 알림시설 등을 구축한다.
수자원 통합시설은 최근 수년간 강수량 상승과 가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발생하는 크기도 계속 커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소한 1천 톤을 보유·보존하는 시설로, 지하수 수원 확보와 빗물 재이용시설, 통합관제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양구군은 이 수자원 통합시설을 양구수목원에 조성할 계획이다.
AWS도시대기측정망은 기후 및 유해물질, 미세먼지 등 신체에 피해를 유발하는 환경 인자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설로, 양구군은 국토정중앙면사무소와 해안면 복지회관 등 2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기후정보 알림시설은 측정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알림시스템으로, 마을회관과 주민편의시설에 알림시설을 통해 측정정보를 알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도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인묵 군수는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최근 부쩍 잦아지고 있는 이상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다”며 “또 이에 대한 정보도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선진적인 디지털행정 구현과 주민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