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신보령발전)의 안전관리 최일선인 안전품질실 관계자가 근무 시간 중에 자리를 모두 비워 안전불감증을 드러냈다.
<프레시안>이 지난 30일 오후 4시50분 신보령발전본부의 안전품질실 관계자와의 통화를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신보령발전 관계자는 “안전쪽 근무하는 부서에 사람이 없다” 면서 "(전화를)당겨 받은 상황이기에 월요일인 다음달 2일에 통화해달라"고 답변했다.
이 전화를 받은 재난소방과 직원은 "안전부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휴가와 재택근무 등으로 이유로 모두 자리에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특히 근무 시간인 만큼 재택근무자의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기자든 국회의원(이든)이 전화와도 안 알려 준다”며 개인정보임을 거듭 주장하고 거절했다.
국회의원을 들먹이며 비아냥거리는 직원에 강력히 항의하고 재택근무자도 현재 근무 중이니 반대로 연락을 취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담당자에게 전달해 주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다른 통로를 통해 연락이 닿은 안전품질실 차장은 "업무를 마치고 상경 중"이라며 “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을 터인데 자리를 비운 것 같다. (국회의원을 언급한 언행에 대해선) 잘 못 대응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령발전 측은 안전품질실 차장이 "자리를 비운 것 같다"고 답변한 반면 재난소방과 직원은 "근무자가 없다"고 각기 다른 답변을 해 누군가 거짓말을 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중부발전의 한 관계자는 “안전품질실 직원이 소통이 안 되는 점은 심각한 문제” 라면서 “더구나 공기업 직원의(국회의원을 들먹이는) 민원 응대 방법 등은 교육을 통해 시정해야 마땅하다” 며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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