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주머니가 폭염에 목말라가는 가로수의 갈증을 해소시키게 된다.
27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역 앞 첫마중길과 전주한옥마을 가로수에 수분 공급을 위한 물주머니가 설치돼 타들어가는 수목들의 아우성을 달래주고 있다.
이는 폭염과 가뭄에 대비해 시가 지난 21일부터 관수차량과 물주머니 등을 활용해 가로수와 공원·녹지 내 수목 특별관리 대책 추진 일환이다.
관리대상 지역은 ▲기린대로와 팔복로, 견훤로, 번영로 등 신규 조성구간 ▲효천지구·에코시티·만성지구 등 식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생육이 정상적이지 않은 구간 ▲철쭉, 회양목 등 가뭄에 약한 수종이 식재된 띠녹지·교통섬·공원·녹지 등 총 300여 곳에 이른다.
시는 우선 60여 명의 인력과 자체 보유중인 관수차량 4대를 비롯해 임차 관수차량 2~4대를 매일 투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첫마중길과 한옥마을, 교통섬 등 특별관리 구간에는 오는 30일까지 물주머니 2500여 개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수분 공급과 더불어 최근 식재된 신도심의 수목 고사를 막기 위한 특별한 영양공급도 병행된다.
폭염 및 가뭄으로 쇠약해진 수목의 경우에는 원활한 생육을 유도하기 위해 영양제를 투여키로 했다.
한편 갈수록 악화되는 기상여건을 감안해 건조에 강한 수종의 식재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토양보습제와 개량제를 활용한 토질 개선 등 생육환경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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